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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난 금요일 저녁 나는 제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
제주 국제울트라 마라톤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다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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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계 31개국 800명의 선수들이 거친 산길을 달리게 된다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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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주국제대학교 운동장에서 어둠이 가시지 않은 토요일 새벽 6시에 출발 총성이 울렸다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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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주국제대학에서 관음사 입구까지 숲길을 뛰고 그 다음 부터는 한라산을
오르는 본격적인 오르막이다 숨이 턱까지 차 오르고 거칠다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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관음사에서 한라산 정상까지 9km를 2시간 15분에 올랐다
간단히 인증샷 하나 남기고 성판악 내리막 길을 뛰었다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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진달래 대피소 가까이 내려 오다 올 4월에 한라산 산행 중에 사고로
아깝게 먼저 간 아끼는 동생에게 배낭에 넣어 간
국화꽃 한송이를 심어 줬다 그넘에 웃는 모습이 선하다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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절물 휴양림과 한라 자연생태 숲속을 뛰어 40km 지점을 지나니 10년 전에
8조각 났던 왼쪽발이 말을 듣지 않는다 부담을 덜게 하기 위해 배낭무게 만큼
훈련과 식이요법으로 몸무게를 빼고 왔는데도 그렇다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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후반 페이스는 느렸지만 그래도12시간 컷 오프에 걸리지 않았다
기록은 10시간 20분 50km 그룹 300명 출전 162명 완주
그중에 96등으로 들어왔다
나 같은 중년을 넘어 가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든 젊은 선수들 속에서
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 냈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낀다
나는 앞으로의 삶 속에서 연약함이 나태함이 내게 찾아 올 때면 가슴에 달았던
저 3091번 넘버와 완주 매달을 볼 것이다

날마다  소풍처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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